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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昌 출마로 이명박 대세론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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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昌 출마로 이명박 대세론은 끝났다"

"11월25일 전에 후보통합 이뤄낼 것"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출마 선언을 한 7일 "오늘이 이번 대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은 어제로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어제까지는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적 성격이 컸지만 이제 이 전 총재의 출마로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한판 승부라는 전선이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부패와 결탁된 지도자는 국민을 이끌 수 없다"며 "경제 실용주의의 옷을 입고 대세를 몰았던 후보의 부패와 모순이 더 큰 부패와 모순의 정치인을 초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식'은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고 '상식'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회적 통념이라고 할 때 (이 전 총재 출마는) 양식과 상식 두 가지 다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정책이 실종되고 정치화된 선거로 가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와 이명박 후보 중 누가 더 만만한 상대냐'는 질문에 "둘 다 자신있다"며 "한분은 각종 불법과 비리. 경제적 부패에 대한 의혹을 설명해야 하고 다른 한분은 이른바 차떼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 않느냐"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김대중 후보와 대결할 때 대변인으로서, 노무현 후보와 대결할 때는 국민참여본부장으로서 이회창 후보와 맞서 싸웠다"며 "이제 후보로서 역사의 퇴행을 막기 위해 분연히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 "글로벌 기업이 비자금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이다. 과도기적 진통의 극성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 그런 조사를 하라고 특검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검찰, 국세청, 재경부 등 이른바 권력과 힘 있는 기관에 대한 대개혁에 착수해 재벌과의 유착을 확실하게 끊겠다"고 말했다.
  
  "후보등록일 25일 전까지 후보 통합 이뤄야"
  
  정동영 후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 내에 비공식 TF팀을 만들어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11월 25일 후보 등록일 전에 범여 후보 통합을 이뤄낼 생각"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최근 민주노동당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제안한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와 관련 "후보 통합과 연석회의 대상은 다른 것"이라며 "우선 신당, 민주당, 창조한국당이 후보 통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후보 단일화의 방법을 묻는 질문에 "(1997년 DJP연합과 같은) 정치적 결단이나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와 같은)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의 선택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정 후보는 "오늘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 30대 유권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과거형 리더십에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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