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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법원서 김경준 송환 유예 신청 기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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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법원서 김경준 송환 유예 신청 기각돼

이명박측 변호인은 송환유예 신청 철회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측이 BBK사건에 연루된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유예해 달라며 제출한 신청서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감사의 변호인측이 이날 김씨에 대한 한국송환 유예신청서를 철회하긴 했지만 이와는 별도로 LA 소재 연방법원에서 김씨 한국 송환 유예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김씨의 민사재판 변호를 맡고 있는 심원섭 변호사는 이와 관련, "(김 전 감사 변호인측이)김씨 송환유예 신청을 철회했지만 연방법원에서 이와는 별개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소재 연방 검찰의 톰 로젝 공보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19일 김백준 전 감사의 미국측 변호인이 제출했던 김씨의 한국송환 유예 신청서를 오늘 철회했다"며 "이로써 김씨의 한국 송환과 관련한 문제는 모두 해결된 셈"이라고 밝혔다.

김 전 감사측 변호인단은 지난 18일 미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이 김씨가 신청한 '자발적 항소 각하 신청서'를 받아들여 한국송환이 가능토록 결정하자 다음날 이 결정을 유예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본인이 한국 송환을 거부할 특별한 이유를 들어 잔류를 신청하거나 국무부가 특별한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는 한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김씨 송환 문제와 관련, 니컬러스 번즈 정무차관에게 권한을 위임한 상태이며 김씨의 송환 날짜가 11월 28일이나 29일께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씨는 한국의 옵셔널벤처스 측이 제기한 민사소송이 로스앤젤레스 소재 연방법원에서 진행중이기는 하나 이 소송과 상관없이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밝혀왔다.

순회항소법원 역시 김씨의 항소각하 신청서 제출 직후 김백준 전 감사측이 민사소송 출석 등을 이유로 송환 유예를 요청했지만 이를 기각한 채 김씨측 손을 들어줘 한국송환에 장애가 되지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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