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정동영, 처남 주가조작에 뒷돈 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정동영, 처남 주가조작에 뒷돈 대"

鄭측 "처남은 투자 피해자…검증 준비돼 있다"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가 한나라당 이명박 의혹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채택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친인척 비리 의혹으로 '검증 국감'에 맞불을 놓고 나섰다.
  
  "정동영 후보가 처남 수사 무마에 외압"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17일 법제처를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에서 "정동영이 처남 민준기 등을 동원해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의 주가를 조작하는 범죄를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문서 검증을 신청했다.
  
  박 의원이 '정 후보의 비리 의혹'이라고 주장한 사건은 2001년 부동산 중개업자인 홍모 씨가 통정매수·매도(사전에 미리 짜고 하는 거래), 가장매매 등을 통해 텍셀, 엑큐리스 등 코스닥 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홍 씨는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전주지법으로부터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홍 씨의 주가조작에 활용한 14개 증권계좌, 20억 원 중 정 후보의 처남인 민준기 씨 명의로 4억 원이 예탁돼 있는 계좌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민준기 씨가 4억 원 이상 현금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미심쩍다"며 "정 후보 쪽에서 나온 돈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민 씨 명의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민 씨는 입건 조치조차 되지 않았다"며 "정 후보 쪽에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 관련자 중 직접 행위자인 홍 씨만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산하의 '정동영팀'을 중심으로 정 후보 개인 비리를 수집해 왔으며 정 후보의 처남 관련 의혹 외에도 정 후보 부친의 친일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안에서만 큰 소리 치지 말고 함께 검증받자"
  
  한나라당의 공세에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정동영 후보는 언제라도 국민의 조사와 검증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명박 후보가 국감장으로 나온다면 정 후보는 언제라도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바깥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방 안에서만 큰소리를 뻥뻥치는 사람을 옛날 어르신들이 '방안퉁수'라고 했다면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들 뒤에서만 큰 소리를 치는 '당안퉁수'"라며 "당당하게 나와서 함께 검증받자"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정 후보의 처남 민 씨 내외는 부부 의사로 단순 투자를 했다가 주가 조작 사건에 얽힌 피해자"라며 "2003년 대법원 판결에서 이미 혐의 없음이 입증된 만큼 한나라당의 공세는 터무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