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행사가 끝나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께 감사 전화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신당 후보로 공식일정을 시작하는 16일 오후 동교동을 예방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나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그리해서 지난 10년 민주화 정부의 성과와 공은 그것대로 발전시켜 그 열매를 4800만 국민께 골고루 나눠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에게 선대위 참여 요청할 것"
정 후보는 문국현, 이인제 등 범여권 후보들과의 단일화 논의에 앞서 경선과정에서 균열된 당을 추스르는데 주력할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후보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일단 141명이나 되는 신당의 국회의원이 하나가 되는 일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고 그 후 민주개혁평화세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분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선후를 분명히 정했다.
그는 정확한 단일화 논의 시기나 단일화의 대상인 문국현 후보, 민주당과의 거리를 좁힐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대해서는 "당선자 지명 행사가 끝나면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께 곧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두 후보에게 선대위 일을 맡아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를 도왔던 분들을 중심에 세우고 모두 하나가 되서 대선을 치르겠다"면서 "60일 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화학적 결합을 이뤄 선거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립으로 치달았던 경선 과정의 공방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시시비비는 지엽말단의 문제이고 본질은 이해찬, 손학규 후보가 만들고 싶은 나라의 꿈을 정동영이 도구가 돼 이루겠다는 큰 틀의 협력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정책 연대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도 50만 표 안팎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며 한나라당의 승리로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굴러가면 불행한 일"이라며 "이런 대전제 앞에서 모두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으며 민주노동당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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