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초재선 의원 7명은 2일 대선후보 간 동원·조직선거 논란과 관련해 "당 최고위원회가 국민경선에 대한 혁신안을 마련할 때까지 모든 경선일정을 잠정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오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부끄럽고 참담하여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우리가 그토록 청산하고 단절하려 했던 조직동원, 명의도용, 폭력사태 등 불법·탈법선거, 구태정치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앞마당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낡은 정치, 구태와 단절해야 하며 단절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선 일정의 잠정 중단 외에도 △국민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모든 불법·탈법적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신속한 징계 및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국민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모바일 투표를 확대 실시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 성명에는 김영춘, 오영식, 임종석, 강성종, 문병호, 우원식, 최재성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대표로 기자회견을 가진 임종석 의원은 "토론회는 중단하고 경선은 계속하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수습이 안 될 만큼 경선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도부가 이렇게 해서 경선이 끝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밤샘회의라도 해서 해법을 마련해 내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이대로 6일 선거가 치러지면 그나마 연설회·토론회도 못 보고 조직·동원 선거는 그대로 치러지게 된다"며 조직·동원 선거 논란에 대한 해법이 마련될 때까지 정해진 경선 일정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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