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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지도부 "혼탁 경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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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지도부 "혼탁 경선 죄송"

'급한 불 끄기'…진화될지는 미지수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 간 부정선거 공방이 격화되면서 경선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2시간 반 동안 대책을 논의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낙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단 경선이 혼탁해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당 지도부 일동 국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의 배후에 우리당 소속 지방의원이 연루돼 있다는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지방의원을 조속히 절차에 따라 엄중히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 측에 제기된 차량동원 모의 의혹이나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사건 과 관련해서는 이 대변인은 "경찰에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당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여러 후보 진영에서 유사 콜센터를 운영하는 데 대해서는 각 후보 진영 모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며 "각 후보 또는 캠프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국민경선위원회가 문제의 진상을 파악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해찬 후보가 요구한 '경선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일단 일정 변경은 없이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며 "대신 빠른 시일 내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내놓은 지도부의 '꼬리자르기' 식 대처에 손학규, 이해찬 캠프가 수긍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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