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 배후 인물 사살"

가즈니주 경찰서장 "물라 마틴 등 탈레반 무장요원 16명 사살"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한국인 23명이 납치됐다 석방된 가즈니주 카라바흐 지역에서 탈레반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인 끝에 한국인 납치사건의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사령관 등 16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아프간 정부가 4일 발표했다.

정부 관리들은 보안군이 전날 밤 소탕작전에 돌입했으며 수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납치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인물로 지목된 물라 마틴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리 샤 아마드자이 가즈니주 경찰서장은 "이 지역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 압둘라 잔과 함께 한국인 납치사건의 배후 인물로 꼽히는 물라 마틴 등 모두 16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제메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도 이날 "마틴은 한국인 납치사건을 주도한 배후 인물"이라며 그가 사살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미군 주도 연합군 측은 가즈지 주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교전에서 반군 "몇 명"이 사망했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