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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9월 7일 호주 시드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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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9월 7일 호주 시드니에서

"한반도 평화, 남북정상회담 문제 등 논의할 것"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음 달 7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로써 노 대통령의 임기 내 방미를 통해 정상회담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한미 양 정상은 다음 달 7일 오후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보 문제,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다른 4,5개 국가의 정상과 양자회담 추진 중"이라며 "미국이 제일 먼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미국 외에 시드니 현지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니스 와일더 미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 보좌관도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이 호주에서 열리는 APEC 회담 도중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데 이어 7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8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것.
  
  와일더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6자회담이 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정상회담의 구상과 6자회담 진전 방안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앙 정상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와일드 대변인은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임기 내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부시 미 대통령의 그 같은 입장피력은 당연한 것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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