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올해 들어 세 번째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연초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노사갈등, 지난 6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으로 이미 3300여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는데, 또다시 파업에 들어가면 현대차의 '2010년 글로벌 5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8일 이번 주부터 임단협 협상이 끝날 때까지 휴일 특근 중단을 결정하는 등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29일부터는 울산공장 집행부 간부 70여명이 철야 농성에 들어가고 30일 오후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석하는 중앙쟁의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30∼31일 이틀 동안에는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가 실시될 예정인데, 파업안이 통과되면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기간(10일)이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합법적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은 "최단 시일 내 올해 노사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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