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진행 중인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55.8%라고 밝혔다.
이번 경선의 투ㆍ개표 관리 업무를 주관하는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전체 선거인단 18만5080명 중 10만33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선거인단 1만679명 중 7957명이 투표에 참여해 74.5%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광역시(66.1%), 경상남도(63.4%), 대구광역시(62.4%), 제주특별자치도(62.4%), 울산광역시(62.1%) 강원도(60.3%) 충남(59.8%), 충북(58.6%) 순이었다.
선거인단이 3만9991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은 이 시간 현재 2만1천751명이 투표, 54.4%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대전광역시(52.6%), 인천광역시(51.2%) 경기도(50.9%), 전남(47.8%), 전북(39.9%)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주광역시가 31.3%의 투표율로 전국 최저를 보였다.
이에 이명박-박근혜 양대 후보 측은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서로 자신의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양 캠프는 투표율이 70%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투표시간이 5시간이나 남은 시점에서 50%대를 돌파하자 최종 투표율 전망을 75%대로 높여 잡았다.
이 후보 측 진수희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으면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은 이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권을 포기하지 않고 투표장에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징후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반면, 박 후보 측은 박 후보 강세가 두드러진 경북, 충청 등지의 투표율이 평균을 웃도는 상황을 "승리의 조짐"으로 규정했다.
이혜훈 대변인은 "우리가 걱정했던 호남은 30~40% 대에 머물고 있고 이 후보 지지가 많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도 평균 투표율 이하"라며 "우리가 이겼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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