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이 너무 풀렸다는 경고가 비등한 가운데, 콜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전달에 이어 또다시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2001년 7월 이후 6년만에. 연 5.00%가 되었다.
금통위가 전례없이 두달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시중의 통화량 급증세가 계속됨에 따라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채권)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와 증시의 조정압박 등으로 콜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은 집행부는 과잉유동성 상황을 계속 방치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에서 콜금리의 연속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일 미국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된 데다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힘입어 콜금리 인상안이 통과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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