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파키스탄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고 파키스탄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김주석 파키스탄 주재 대사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김 대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파키스탄의 개입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탈레반의 죄수 석방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우리를 도울 수 있고,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도록 탈레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그들(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전투병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한국군은 아프간의 재건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인질을 석방할 경우 아프간 민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질 석방은 탈레반에게도 이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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