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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길일' 맞아 미국ㆍ유럽서 결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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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길일' 맞아 미국ㆍ유럽서 결혼 열풍

라스베이거스 있는 클라크타운티선 하루 3000쌍 결혼

행운의 숫자 7이 세 번 겹쳐 최고의 길일로 꼽힌 2007년 7월 7일, 예상대로 미국 등 서구 각국에서는 행운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대가 결혼식 붐을 일으켰다.
  
  이혼 이야기가 흔한 할리우드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도 결혼증명서 발급요청이 이번 주 들어 15~20% 급증했다고 카운티 관계자가 밝혔다.
  
  결혼증명과 예식 담당 책임자인 케이시 트렉스는 7일 당일에만 결혼 증명서 200장이 발급됐다고 말했다.
  
  세계의 결혼식 '메카'로 유명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연인 수천 쌍이 행운의 숫자에 베팅하면서 결혼식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고 있는 클라크 카운티에선 7일 결혼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커플이 사상 최다인 3000쌍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의 작은 나라 벨기에에서도 대부분의 도시에서 결혼식이 크게 늘어났다.
  
  서부의 중심 도시 겐트에서는 이날 평상시 토요일의 12쌍보다 훨씬 많은 27쌍이 결혼식을 올려 시 관계자를 놀라게 했으며 다른 도시들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길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유명인의 결혼식도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화제의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스타 에바 롱고리아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농구스타 토니 파커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파리 루브르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한, 12세기에 지어진 교회에서 30분에 걸쳐 결혼식을 올린 뒤 파리 근교 고성인 보-르-비콩트성에서 피로연을 가졌다.
  
  이 고성은 빌리는 데에만 20만유로(약 28만달러)가 소요되는 호화로운 곳으로 앞서 인도의 철강왕 락시미 미탈의 딸이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5500만달러를 지출한 기록을 갖고 있다.
  
  결혼식 하객 가운데는 '위기의 주부들'에 함께 출연하는 테리 해처와 펠리시티 호프만, '마이애미 바이스'의 스타 제이미 폭스, 가수 라이오넬 리치,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캐서린 제타 존스 부부 등이 참석했다.
  
  수백명의 팬이 스타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나 경호원들이 접근을 차단하는 바람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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