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한국인의 수가 미국의 2006회계연도(2005년 10월1일-2006년 9월30일) 기준으로 탈북자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 법무부 산하 이민심사국의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06 회계년도에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한국인은 48명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배 이상 늘어나면서 같은 시기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 출신 14명보다 34명(243%)이 많았다.
한국인 가운데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48명중 1명에 불과했다.
반면 북한 출신은 14명 중 6명의 망명 신청이 미국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한국인 망명자의 수는 1997년도 8명, 98년도 18명, 99년도 41명을 기록한 이후 2006회계년도 이전까지 20명대 수준에 머물러 왔었다.
한국인 신청자 등 망명 신청자들의 망명 이유에 대해서는 통계보고서에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한편 2006회계연도에 미국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등 전체 외국인은 5만4432명이고 이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만3340명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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