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9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남조선과의 경제협력 공고화와 함께 군사동맹 강화로 동북아시아 질서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데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책동의 목적이 있다"며 "실제로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은 군사동맹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내놓고 줴쳐대고(외쳐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남조선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더욱 조장하고 나아가 경제명맥을 완전히 틀어쥐어 남조선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전락시켜 세계제패 전략 실현의 공고한 발판으로 만들려는 데 미국의 반동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 타결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화를 고아대고(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친미사대에 환장이 돼 있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한 내 반FTA 움직임을 소개했다.
방송은 "남조선 인민들은 매국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대해 끝까지 싸워 친미주구들을 영영 매장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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