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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이제 미국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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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이제 미국의 파트너"

루마니아 의회, 미군기지 설치 승인

루마니아 의회는 2일 자국에 미군 주둔을 승인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루마니아 국내 4곳에 미군 3000명이 향후 10년 간 주둔할 기지를 설치하는 이 법안은 찬성 257표, 반대 1표, 기권 10표를 얻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
  
  칼린 포페스쿠 타리체아누 총리는 법안 통과 소식에 "1945년부터 수십 년간 루마니아 국민들 다수는 미군이 들어와 우리를 공산주의에서 해방시켜줄 희망을 안고 살았다"며 "이제 루마니아는 구세주를 기다리는 희생자가 아닌 테러와 맞서 싸우는 미국의 파트너가 됐다"고 선언했다.
  
  미군이 주둔하게 될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일단 미국 측은 흑해 연안 항구도시인 콘스탄타 인근 공군 기지의 인수를 기대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이 공군기지의 사용을 허락했었다. 미군은 터키가 기지사용을 허락하지 않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 확정돼 있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 기지를 요청했던 것이다.
  
  2004년 NATO에 정식 가입한 루마니아는 이라크에 600명의 병력을 파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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