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인권 침해에 우려를 나타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연례 인권 보고서를 26일 승인했다.
의원들은 중국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히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 문제가 좀 더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인권 문제에 관한 EU와 중국의 대화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중국 정부와 대화에서 티베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중국과의 통상 협상은 인권 문제와 연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티베트에서 티베트 독립을 옹호하던 미국인 4명이 체포된 가운데 중국은 26일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국가 단합을 해치는 행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U 의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러시아, 이란, 터키 등의 인권 상황도 비판했고,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된 사람들을 국제법에 따라 기소하거나 석방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하라고 EU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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