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프랑스 대선 '사르코 대 세고'의 맞대결로 압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프랑스 대선 '사르코 대 세고'의 맞대결로 압축

22일 1차투표서 우파 사르코지와 좌파 루아얄 1,2위 차지

다음 번 프랑스 대통령은 당초 예상대로 오는 5월 6일 사르코 대 세고의 대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2명의 후보가 나선 22일의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52)와 좌파의 세골렌 루아얄(53)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5월 6일 결선투표에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에서는 이들을 각각 사르코, 세고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랑스 대선전은 좌우 이념 노선 및 남녀 후보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되든 50대 전후 세대의 집권으로 정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또한 루아얄이 최종 승리할 경우, 프랑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점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80.75%가 진행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12명의 후보 중 사르코지가 30.70%, 루아얄이 25.17%의 득표율로 1, 2위를 기록,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대선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두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당초 3파전의 한 축을 이뤘던 중도 후보 프랑수아 바이루는 18.40%,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를 누르고 결선투표에 진출해 세계를 경악시켰던 극우 후보 장-마리 르 펜은 11.0%에 각각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바이루와, 2002년 결선 진출의 재연을 노렸던 르 펜이 1차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프랑스 유권자가 새로운 정치 세력 보다는 전통적인 좌우 양대 정치세력을 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84.56%를 기록,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사르코지는 "오늘 투표 결과는 프랑스 민주주의 승리다. 루아얄이 2위를 기록한 점은 두 종류의 이념과 프로젝트, 사회, 가치 시스템, 정치 개념 사이의 논쟁을 바라는 유권자의 희망을 나타냈다"면서 자신을 1위로 선택함으로써 프랑스가 스스로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루아얄은 "야만성 없이 프랑스를 개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주식 시장에 대한 인간 가치의 승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모이자고 촉구한다"며 좌파 이념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IPSOS의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가 결선에서 루아얄을 54%대 46%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1차투표 뒤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의 결선 진출이 예상된 직후,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전화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응답자의 88%가 결선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루아얄이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했고 결선투표가 좌우의 정면대립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