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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활동 재개...中 고위관리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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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활동 재개...中 고위관리와 회동

쿠바 언론, 중국대표단 만나는 카스트로 사진 공개

지난해 7월 장출혈 수술 후 공식 활동을 접었던 피델 카스트로 (80)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쿠바 관영 언론들은 카스트로 의장이 20일 우관쳉(吳官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동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며 특히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우 상무위원과 나란히 앉은 트랙슈트 차림의 카스트로 의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1시간 동안 우 서기와 환담했으며 우 서기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카스트로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쿠바 관영 TV는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도 카스트로 의장과 우 서기의 회동 사실을 보도하면서 카스트로 의장이 지난해 수술 이후 성공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작년 말 카스트로 의장의 병세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번이 카스트로 의장의 첫 공식 회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쿠바 소식통을 인용해 카스트로 의장이 사실상 권좌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우 상무위원은 양국 관계증진을 위해 지난 19일 4일간의 일정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우 서기는 카스트로 의장과회동 후 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과도 만났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약 18억달러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해 7월 장출혈 수술 이후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임시 이양한 뒤 약 9개월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카스트로 의장의 건강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권좌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영국의 BBC방송은 카스트로 의장이 매년 노동절(5월 1일)에는 반드시 대중연설을 해왔다는 점에서 오는 5월 1일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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