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범인을 포함해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20일(현지시간) 나사의 용역업체 직원 한 명이 통신시설과 연구실이 있는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 총을 들고 침입, 인질극을 벌이다 인질 1명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NN은 총을 든 NASA 직원이 이날 낮 1시40분(한국시간 21일 새벽 3시40분) 통신시설과 연구실이 있는 존스 스페이스 센터 회의실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으며 3층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세 총성 2바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만에 건물에 진입, 현장에서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남자 2명과 손과 발목을 테이프로 묶인 여자 한 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드웨인 레디 휴스턴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총상을 입은 인질은 사건 발생 초기 총성이 들렸을 때 숨졌을 것"이라며 "범인도 자신의 머리에 총 한 발을 쏘고 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여자 직원은 경찰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인은 나사 기술 용역업체인 제이콥스 엔지니어링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존 프로서 수석부사장은 "범인이 우리 직원 중 한 명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CNN은 앞서 범인이 백인 남자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존슨 스페이스 센터는 우주왕복선을 통제하는 곳으로 이날 사건으로 인해 업무가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나사 는 밝혔다.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경찰은 주변 1600에이커 지역의 모든 도로를 봉쇄했으며 인근의 중학교도 교사와 학생들을 건물 안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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