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조승희 씨 부모의 신병을 보호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는 이날 FBI 워싱턴 지국의 조지프 퍼시치니 부국장과 만나 조 씨 부모와 누나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때 나돌던 조 씨 아버지의 자살설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판명났다.
대사관은 FBI와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조 씨 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치니 부국장은 "아직까지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을 상대로 한 위해 정보는 없다"면서 "미국 경찰은 한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백인석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18일 조 씨의 삼촌을 위로차 방문했다며 조 씨 부모의 근황을 물은 결과 "무사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나는 그저 질문만 던졌고 삼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조 씨 삼촌은 끝내 내게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 씨 삼촌은 메릴랜드주(州) 에지워터 소재 세탁소를 찾아간 <AP>통신 취재진에게도 침묵으로 일관했고 묵묵히 세탁물을 손님들에게 건네주거나 주문을 받기도 했다.
조 씨 부모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에서 또 다른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