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8일 오전 시내 동교동 자택으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예방, 신임 인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와 관련, "정부는 한미 FTA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사안보 플러스 경제안보라는 큰 틀에서 홍보를 해라. 그리고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이라는 큰 이슈를 가지고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는 한미 FTA를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해왔는데 앞으로는 그런 틀에서 홍보논리를 보강하겠다"면서 "농업부분에 대한 보완조치에 만전을 기하면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농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 총리는 경제전문가인 만큼 경제이슈 특히 FTA를 거머쥐고 해달라"면서 "성공하는 농업, 이기는 농업을 해야 한다. 농촌에 가서 농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며칠전에 전주에서 새만금특별법과 관련해 총리가 인사를 오면 이야기하겠다고 했다"면서 "이 법에 대해 총리가 관심을 가지고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한 총리는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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