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센터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3시 수원 삼호아트센터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주제는 '그 사람 스무 살, 인권이 웃는다'이다.
다산인권센터는 지난 1992년 8월 23일 '인권에는 양보가 없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경기지역에서 그 첫걸음을 뗐다. 당시 노동자 체불상담, 해고소송, 가정폭력 피해여성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았다.
그리고 20년. 다산인권센터는 늘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피버노버(2002년 월드컵 공식 축구공 이름)를 만드는 공장이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004년에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며, 2006년에는 평택 대추리를 지키고자 촛불을 들었다. 2007년에는 집단해고로 눈물짓던 비정규직 이랜드 노동자들 곁을 지켰고, 지금은 직업병으로 쓰러져 가는 삼성반도체 노동자 등과 함께하고 있다.
그런 다산인권센터가 오는 27일(토) 오후 3시 수원 삼호아트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맛있는 초대 △작품 전시(노순택, 이윤엽, 임종길) 및 판매 △만화가 레알 로망 이동슈 캐리커처 전 △즉석 사진 찍기 놀이 '인권이랑 놀아요' △르포르타주 <의자놀이>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퍼포디어 옹알스, 강어달림, 이한철 등이 공연하는 기념콘서트가 열린다. 주최 측은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다산인권센터는 <그 사람, 스무 살>이라는 이름의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 측은 "20년 전 외쳤던 '인권에는 양보가 없다'는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며 "양보 없는 마음으로 인권과 사람을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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