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中 외교부 "북한과 친구지만 의견은 다를 수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中 외교부 "북한과 친구지만 의견은 다를 수도"

"북-미간 불신이 근본 문제…교류 통해 풀어야"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최근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우호 관계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일부터 방한 중인 그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 언론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북-중 관계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친한 친구사이에도 특정한 문제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경우는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중국과 북한 사이의 우호적 관계가 바탕이 돼 있기 때문에 서로의 관심사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에 동참했던 데 대해서는 "유엔이라는 기구를 통해 국제사회와 중국의 우려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의 '균열 징후'로 일부 언론들이 꼽고 있는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것이 없다"며 "중국 은행은 모든 손님을 똑같이 보고 똑같이 대우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주중 미 대사관으로 들어간 탈북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미국 직행을 허락한 데 대해서도 "불법 입국자의 경우 법에 의해 처리한다는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국제법을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무조건 감싸고 돌지만은 않겠지만 그렇다고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과의 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6자회담은 6자 각각 이익에 모두 부합돼"
  
  
류젠차오 대변인은 6자회담에 대해서는 "6자회담이 6자 각각 이익에 모두 부합된다"며 "여전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도구"라고 밝혀, 회담 재개에 대한 중국의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포럼에서 미국이 제안한 '5자회담'처럼 북한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북한을 제외하고서라도 주변국들이 접촉을 갖는 데 대해서는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재확인 했다.
  
  그는 미국은 6자회담의 재개를, 북한은 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며 대화를 중한다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다자의 틀로 접촉하느냐 양자의 틀로 접촉하느냐 하는 형식의 문제는 근본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미 양자간의 불신이야 말로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북한과 미국은 서로 활발한 교류와 의사소통을 통해 의견차를 줄이고 공동 인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북한과 미국이 융통성 있고 진지하며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