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공약을 담당하는 '미래캠프' 내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참여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로써 각 대선 후보 캠프의 경제민주화 선봉장으로 '김종인-이정우-장하성'의 3각 구도가 짜여졌다.
민주통합당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캠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진 대변인은 "이정우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 학자"라며 "그간에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보호를 주장하고 실천해왔다"며 임명 취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담쟁이 포럼' 연구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위원에는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된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임태영 전국 유통 상인 연합회 공동 회장, 홍종학 의원을 비롯, ▲김재현 건국대학교 교수 ▲김진방 전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장 ▲김현미 의원 ▲박수근 한양대 교수 ▲박태주 한국 기술교육대학 교수 ▲오성한 변호사 ▲이건범 한신대 교수 ▲이의영 군산대 교수 ▲장세진 인하대 교수 등 총 12명이 선임됐다.
진 대변인은 위원 구성에 대해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및 골목상권 보호, 서민금융지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노동의 민주화 등 경제민주화의 다양한 분야해서 활동하는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당내 인사 중심인 민주캠프 내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겸 제2수행단장으로는 배재정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추가 인선을 발표함으로써 문 후보 캠프는 미래캠프 중 '5개의 문'을 담당할 5개의 위원회 중 3개 위원회의 구성을 마쳤다. 진 대변인은 "아직 남아있는 일자리혁명위원회, 새로운정치위원회는 조금 더 시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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