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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차베스, 러시아제 무기 구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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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차베스, 러시아제 무기 구매 나서

유엔 안보리 진출 위한 '월드 투어'도 계속

'반미'노선으로 미국을 괴롭히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과 군사력 강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영국의 BBC 방송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24일 미국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지칭한 또다른 '반미 정권' 벨라루스의 알렉사더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25일부터는 사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27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차베스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가 이뤄지면 러시아는 수호이 Su-30 전투기 30대와 헬리콥터 30대를 베네수엘라에게 넘길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또 러시아제 AK-103 소총 10만 자루를 추가 구입하는 한편, AK 소총(통칭 칼라슈니코프)을 자국에서 면허 생산하도록 러시아에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이같은 베네수엘라의 요청을 거절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어, 이번 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자국 방산업체들에 베네수엘라에게는 무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러시아는 이번 베네수엘라와의 무기거래 협상을 미국이 지난 6월 폴란드에 F-16 전투기 48대를 판매하기로 맺은 계약에 대한 보복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 진출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술,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일련의 협정을 체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벨라루스-베네수엘라 전략적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카타르, 이란, 베트남, 말리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당초 이번 순방 대상에 북한도 포함시켰으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로 국제사회의 왕따가 된 북한을 방문할 경우 베네수엘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 아래 북한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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