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고이즈미' 유력 후보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 간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대로 축소됐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이 지난 13~14일 이틀간 성인 10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을 꼽도록 한 결과 아베 장관을 든 비율은 40.1%로 한달 전에 비해 11.8% 포인트 줄었다.
반면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꼽은 비율은 9.3% 포인트 증가한 31.4%에 달해 두 사람의 격차는 8.7% 포인트로 축소됐다.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대로 근접하기는 처음이다.
차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해서는 안 된다'가 51.8%로 과반을 차지했고 '해야 된다'는 35.8%에 그쳤다.
교도통신은 중국ㆍ한국과의 관계개선 등 '고이즈미 외교'의 개선에 의욕을 보이는 후쿠다 전 관방장관의 언동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호감이 지지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14일 성인 1788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 축소는 뚜렷했다.
아베 장관의 지지율은 40%로 23%에 그친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크게 앞섰지만 한달 전의 31% 포인트 격차에 비하면 그 폭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