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말 현재 미국 대학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수는 8만6626명으로, 미국 내 전체 외국 유학생의 13.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미 국토안보부 이민ㆍ세관국(ICE) 집계 결과 나타났다.
2004년 12월말 현재 한국 유학생이 7만3272명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9개월 사이에 한국 유학생이 1만3354명이나 늘어났을 뿐 아니라, 특히 전체 외국 유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이다.
2위는 인도(7만7220명, 12.1%), 3위는 중국(5만9343명, 9.3%), 4위는 일본(5만4816명, 8.6%), 5위는 대만(3만6091명, 5.6%) 등으로, 인도를 제외하곤 동북아 4개 국이 5위까지 모두 차지했으며, 미국 접경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유학생의 부인이나 자녀 등 동반가족도 한국 유학생의 경우 총 5만2163명이어서 다른 나라 유학생들에 비해 가족과 함께 유학하는 학생들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과 동반가족만 해도 미국 내 한국인 체류자는 지난해 9월말 현재 14만 명에 육박함으로써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시 이들 유학생 가족 부모 등의 미국 방문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생 수 2위인 인도는 부양가족이 7909명, 3위인 중국은 1만8870명, 5위인 일본은 6263명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현재 미국에 유학중인 북한 학생수는 199명으로, 미국에 유학생을 둔 것으로 조사된 전 세계 221개 국(국적불명 40명, 179위 포함) 중 14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비아(33명), 쿠바(21명)보다 많은 것은 물론, 미국이 국가재건을 지원하고 있는 이라크(82명, 166위)보다 많은 숫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