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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유시민 장관, '정치자금 모금액' 1등

후원금은 민노당 54억으로 1등…여당, 작년보다 36억 줄어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후원회가 지난 한 해 동안 모금한 정치자금이 총 1억9795만 원으로 개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중 가장 많았다.

중앙선관위가 9일 발표한 '2005년 정당ㆍ후원회 수입 지출 내역'에 따르면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후원회가 1억8640만 원을 모금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모았으며, 열린우리당 이상경, 한나라당 정형근,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이 그 뒤를 따랐다.

개인별 모금액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9명, 우리당 8명, 민주노동당 2명, 무소속(류근찬) 1명 등으로 야당이 여당보다 많은 편이었다.

〈표 1〉

정당 후원금 수입은 민주노동당이 54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무려 44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작년보다 36억 원이 줄어 6억 원을 후원 받았고 한나라당도 8억 원이 줄어 1년 동안 2억7000만 원이 모금됐다. 민주당은 9000만 원이 늘어 1억9000만 원을 후원 받았다.

당원들에게 거둔 당비 수입은 열린우리당이 9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2004년 보다 17억 원이 줄어든 액수다. 민주노동당은 전년보다 7억 원이 늘어나 73억 원을 당비로 받았다. 한나라당의 당비 수입은 8억 원이 증가한 56억 원, 민주당은 15억 원이 증가한 28억 원이었다.

재산상황 만으로 볼 때에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가장 '부자당'이었다. 한나라당은 불법대선자금 모금에 대한 자성으로 천안 연수원을 재정경제부에 기부한 돈을 체납해 601억 원이 줄었어도 총 재산이 373억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이 43억9400만 원을 신고해 두 번째 '부자당'이었다. 민노당은 당비 수입, 당 후원회 수입 등으로 지난 한해 재산이 35억 원 가량 늘었다. 열린우리당은 전년도보다 3억 원이 증가해 43억5100만 원을 신고했고, 민주당은 14억 원이 증가해 24억 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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