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지난 1일부터 벌여 온 파업을 4일 종료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전국에서 지역별로 진행해온 산개투쟁을 중단하고 이날 저녁 7시까지 각자 업무 현장으로 복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업무 현장으로 복귀한 뒤에도 철도의 상업화와 비정규직 문제 등 이번 파업의 쟁점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동시에 대규모 징계에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철도노조 조연호 선전국장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파업은 종료하고 현장으로 돌아가 싸우기로 했다"며 "이번 파업 과정에서 이뤄진 직위해제와 일방적인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는 계속 강도 높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조연호 국장은 "이번 파업을 중단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공권력이 노조원들에게 무자비한 탄압을 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론이 '철도의 공공성 확보'라는 이번 파업의 목적은 다루지 않고 시민의 불편만을 부각해 보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연행 등 이번 파업에서 공권력이 범한 잘못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사는 4일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의 복귀율이 낮 12시 현재 53.6%를 넘었다"며 "열차 운행이 곧 정상화될 것이며, KTX와 수도권 전철은 5일 아침부터 완전히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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