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망자의 최종학력 중 '고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자살 때문에 사망한 1만1119명을 교육정도별로 분류한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고졸이 4819명, 대졸이 2500명이었다. 중졸이 18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 이상은 208명으로 가장 적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은 각종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직업별, 교육정도별, 지자체별 자살률을 비교 분석했다.
2010년, 직업별로는 특정 직업을 가지지 않아 '무직, 가사, 학생'군에 포함된 자살 사망자가 62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가 1291명으로 뒤를 이었고 사무종사자도 975명이었다.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196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강원도 홍천군은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59.2명에 달해 충남 계룡시의 14.5명보다 4배나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광역자치단체(시·도)별 통계를 보면 충청남도의 자살률이 36.9명으로 가장 높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24.3명으로 가장 낮았다.
자살률 상위 5개 기초단체는 강원 홍천을 선두로 충남 예산(58.4), 경남 합천(57.0), 강원 정선(56.9), 경북 청송(55.7) 순이었다. 하위 5개 기초단체에는 충남 계룡(14.5), 전남 완도(16.7), 경기 과천(16.9), 경남 남해(18.6), 서울 마포(19.1)가 꼽혔다.
자살률과 지역 소득 수준은 높은 관계가 없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인 충남의 2010년 일 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3679만 원으로 16개 지역 중 2위였다. 가장 낮은 서울은 2703만 원으로 5위였다.
또한 충남 내에서도 계룡시는 기초단체 중 자살률 최저를 기록한 반면 예산군은 자살률 1위를 기록해 같은 광역단체 안에서도 시·군·구별 자살률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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