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가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특별한 기획전을 마련한다. 시네마테크 후원행사의 일환으로 주최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바로 그것.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를 사랑하는 영화감독과 영화배우, 영화평론가, 관객들이 함께 선정한 영화를 모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로 세계적인 감독이 된 박찬욱 감독을 비롯,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영화감독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인 김홍준 등 영화감독들과 정성일, 김영진 등 영화평론가 황정민 문소리 등 배우들이 각각 한 편씩 선정한 영화 9편과,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영화 1편, 그리고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관객투표를 통해 선정된 영화 두 편 등 총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관객투표로 뽑힌 허우 샤오시엔의 〈남국재견〉과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은 지난 2002년 5월 개관 이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 1,000여 편의 영화 중 관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던 작품. 영화감독과 영화배우, 영화평론가들은 자신들이 선정한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고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상영작과 상영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를 참조하면 된다.
상영작과 선정자 목록
〈킬러〉(돈 시겔 감독/1964)-박찬욱(영화감독)
〈벌집의 정령〉(빅토르 에리세 감독/1973)-김지운(영화감독)
〈춘몽〉(유현목/1965)-김홍준(영화감독, 영상원장)
〈충격의 복도〉(사무엘 풀러 감독/1963)-류승완(영화감독)
〈석양의 갱들〉(세르지오 레오네 감독/1971)-오승욱(영화감독)
〈오프닝 나이트〉(존 카사베츠 감독/1977)-문소리(영화배우)
〈올 댓 재즈〉(밥 포시 감독/1979)-황정민(영화배우)
〈흩어진 꽃잎〉(그리피스 감독/1919)-정성일(영화평론가)
〈바람 불어 좋은 날〉(이장호 감독/1980)-김영진(영화평론가)
〈베니스에서의 죽음〉(루키노 비스콘티 감독/1971)(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선정작
〈남국재견〉(허우 샤오시엔 감독/1966)-관객 선정작
〈제너럴〉(버스터 키튼 감독/1927)-관객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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