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경필 "무책임한 광주 공천, 예정된 후유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경필 "무책임한 광주 공천, 예정된 후유증"

한나라, 공천 잡음 계속…홍사덕 도운 시의원 2명 출당

오는 26일 재선거가 예정된 경기 광주 공천을 두고 한나라당이 시끄럽다. 공천은 이미 완료돼 후보자 등록까지 마친 상태지만 공천 후유증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당 내에서는 자칫 우세를 자신했던 이 지역 전체 판세가 뒤집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광주 공천을 신청했던 홍사덕 전 원내총무는 '탄핵주역'이란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11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홍 후보는 "승리해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약해 '무소속 아닌 무소속 후보'를 자처했다.

정진섭 경기도지사 정책특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은 탈당 후에도 '한나라당 프리미엄'을 그대로 누리려는 홍 후보의 전략에 대해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사람은 복당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차단막을 쳤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공천불복자의 선거를 돕는 것도 해당행위"라고 규정했고, 홍 후보 캠프에 합류한 한나라당 소속 경기 광주시의회 의원 2명의 출당을 결정했다.

이처럼 선거 초반 적전분열로 열린우리당 후보의 '어부지리'마저 예견되자, 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공천 실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은 12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대표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은 것은 옳은 일이었지만 공천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광주 공천 후유증의 책임을 박 대표에게 물었다.

남 의원은 "공천의 방향을 제시받지 못한 공천심사위원회가 표류하고 그 결과로 공천 후유증을 낳은 것은 어쩌면 예정된 것"이라며 "공천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힘든 일일 수 있지만 힘든 일을 결정하고 옳은 방향을 제시해야 지도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공천 막바지에 지도부의 영향력이 일정 부분 공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결국 '게도 잃고 구럭도 잃은'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당내 반박(反朴)진영으로 분류되는 남 의원의 이같은 공개비판은, 재선거 4곳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질 경우 기다렸다는 듯이 몰아칠 '지도부 책임론'을 예고하는 듯 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