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11일 한국행을 요구하며 칭다오 이화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8명에 대한 신병을 5시간만에 확보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1시 50분(현지시간) 신병을 확보해 칭다오 총영사관으로 전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시간으로 11시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닝 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대책을 협의하던 그 시간, 북경에서도 중국 당국과 우리 대사관 간의 협의가 있었다"며 "그 후 학교 안에서 탈북자들이 점심을 먹는 동안 현지 중국 공안과 우리 총영사관이 협의를 끝내고 그에 따라 우리 영사가 탈북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측과의 협의를 통해 탈북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해 서울행을 원한다면 받아들이는 쪽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이들 탈북자들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8명은 모두 여성으로 5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의 연령대에 걸쳐 있다. 탈북 연한은 2개월~7년으로 이들 중에는 간경화로 인해 복수가 많이 차서 배가 많이 부른 상태로 빠른 치료를 요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탈북자 7명이 중국 옌타이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3시간여 만에 중국 공안에 연행·북송된 사건 직후 벌어진 또다시 벌어진 탈북자들의 한국학교 진입 사건은 우리 정부의 뜻대로 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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