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미 정부에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미국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6월 방북했던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혔고 한국 정부가 이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이 이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면서 김 위원장은 이 제안을 성사시켜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체제를 보장받으려는 속셈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13일부터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측이 이 같은 제안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이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그같은 메시지를) 미국 정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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