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7일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키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관련 자료 교환과 유해공동발굴단 구성, 기념사업 추진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봤다.
남북은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가진 실무회담에서 이에 대한 양측의 계획을 설명하고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유해 발굴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매장 장소 확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전 준비와 전문가 협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전문가회의의 개최 시기와 운영방식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또 북측이 1970년대와 1986년 벌인 유해 발굴작업 자료, 남측 민간 전문가들이 축적한 매장위치 추정자료 등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접촉은 지난 6월 말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 최완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이 남측 수석대표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북측 대표로 각각 3명이 참석했다.
안 의사 유해는 1910년 순국 장소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 감옥 인근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남북 학계의 연구 결과와 주민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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