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동안 경향신문을 대표하게 될 새 대표이사에 조용상 현 사장이 재추천됐다. 조 사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25일 오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경향신문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 의장 김택근 출판본부장)는 22일 오후 회의를 열어 새 대표이사 후보로 조용상 현 사장을 재추천했다. 조 사장은 이날 경추위원 21명의 투표에서 13명의 지지를 얻어 김광삼(현대불교 사장)-고영재(전 한겨레 편집위원장) 후보측을 눌렀다.
이에 따라 경향신문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의 연임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이게 된다. 경향신문의 대주주는 우리사주회로, 이날 주주총회는 사실상 전 사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경향신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개발리스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번 사장 선임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만약 이날 투표에서 조 사장이 과반수 찬성표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사원주주회 규약에 따라 다음날 김광삼-고영재 후보를 추천한 뒤 다시 주총을 열어야 한다. 조 사장은 2년 전인 지난 2003년 반수를 근소하게 넘긴 51%의 찬성표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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