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2일 오전까지 금메달 6개를 따며, 참가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확보했다.
대회 첫날은 '골든 데이'를 기대했으나 진종오(사격)의 금메달 1개로 만족해야 했다. 그 후 오심 논란이 이어지며 한국 선수단은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1일(현지 시각) 송대남(유도), 김장미(사격), 김지연(펜싱) 등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이 줄줄이 나왔다.
▲ 김장미 선수가 1일(현지 시각) 오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사격 25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792.4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북한의 선전도 눈에 띈다. 1일(현지 시각) 북한 여자 역도 대표로 출전한 림정심 선수가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안금애(유도)와 엄윤철(역도), 김은국(역도)에 이은 네 번째 금메달이다.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와 금메달 개수가 같다.
북한은 이번 올림픽 목표를 한국과 같은 금메달 10개로 잡았다. 아직은 매달 개수가 목표치에 이르지 않았지만, 대회 초반임을 고려할 때 좋은 성적이다.
▲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62㎏에서 지난달 30일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북한의 김은국 선수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
이러한 한국과 북한의 메달 개수를 더하면 남북한은 목표달성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김상철 앵커는 2일 방송에서 한국과 북한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하고 합치면 우리나라가 딴 금메달이 모두 열 개예요."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도 거의 겹치지 않는다. 한국이 금메달을 딴 종목은 남녀 사격, 여자 양궁 단체전, 남자 유도, 여자 펜싱이다. 북한은 여자 유도, 남녀 역도다. 만일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더라면 금메달 10개를 확보한 셈이다.
누리꾼들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트위터 사용자 @seojuho는 "COREA는 정말 스포츠도 강국이 될 텐데…다음 올림픽 때는 꼭 남북 단일팀으로 하나가 되기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 @vassetnoh는 "2016년 올림픽은 최소 남북 단일팀으로 올림픽 출전하면 좋겠네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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