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GP 총기난사 사고로 사의를 표한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해 청와대에서 유임분위기가 강해지자 한나라당은 27일 "오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맞서 결국 윤 장관의 거취는 국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금주내 법무.환경 장관 인선, 윤 국방은 유임 분위기**
청와대는 27일 김승규 법무장관과 곽결호 환경장관은 교체방침을 밝히면서도,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해선 여전히 '고심중'이라고 밝혀 윤 국방 유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청와대 내에선 노 대통령이 국방부 문민화 등 '국방개혁'을 이유로 고교 선배인 윤 장관은 계속 유임시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의 대응,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청와대의 유임 분위기에 한나라당은 즉각적인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맞섰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국방장관과 관련해, 대통령과 이 정부는 국민 뜻과 상관없이 오기로 이 나라를 이끌고 가고 있다"며 아직도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식을 못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장관 해임을 면제한다는 식으로 청와대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두 최고위원은 "윤 국방에 대한 유임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며 "해임건의안은 반드시 관철해야 된다. 따끔한 야당의 맛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은 제출되면 72시간내 표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제출될 경우 30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실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정국을 이용해 야4당 공조를 통해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어서 본회의장의 치열한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만약 표결처리에서 윤 국방 해임안이 통과될 경우 노대통령은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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