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인터넷 등 언론매체 가운데 KBS가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는 언론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와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언론은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10월 <시사저널> ‘매체별 영향력 조사’ 때에 이어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언론매체로 선정됐다.
***오마이뉴스 7위, 프레시안 10위 등 인터넷언론 약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 대표 노규형)는 21일 오전 “지난 12월 1일 하루 동안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KBS가 모두 21%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14.9%의 MBC가, 그 다음으로는 조선일보(8.9%), 동아일보(5.1%), YTN(4.1%), 중앙일보(3.6%), 오마이뉴스(3.4%), 한겨레신문(3.3%), SBS(2.4%), 프레시안(0.4%) 등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하는 언론매체로 선정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46% 포인트다.
이에 앞서 <시사저널>이 지난 10월 10개 분야 전문가 1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에 KBS(57.9%)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조선일보(54.3%) MBC(39.4%) 동아일보(26.0%) 중앙일보(23.3%) 오마이뉴스(17.9%) 한겨레(14.9%) SBS(10.1%) 미디어다음(4.2%) 프레시안(2.7%)이 상위 10위권에 오른 바 있다.
***종이신문 신뢰도, 전 연령대에서 방송에 밀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에서는 MBC 신뢰도가 KBS를 앞질렀다.
20대 연령층에서는 MBC가 20%를 차지해 KBS(10.7%)를 앞질렀고, 그 다음으로 한겨레신문(4.9%) 조선일보(4.1%) 오마이뉴스(3.6%)가 뒤를 이었다. 30대 연령층에서도 MBC는 20.3%를 차지해 KBS(16.7%)를 앞섰다. 30대는 MBC KBS에 이어 중앙일보(8.9%) YTN(4.9%) 오마이뉴스(4.8%)를 신뢰하고 있었다.
R&R측은 그러나 "보기에서 거론되지 않은 인터넷언론을 ‘기타인터넷매체’로 구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에서는 38.6%, 30대에서는 21%가 나오는 등 20·30대는 전반적으로 기존 신문·방송매체보다 인터넷언론을 크게 신뢰하고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40~50대 연령층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 KBS(40대 21.4%, 50대 33.3%)가 단연 1순위로 꼽혔다. 세부적으로 40대에서는 KBS에 이어 MBC(14.5%) 조선일보(12.8%) 동아일보(7.8%) 오마이뉴스(6.3%)가 뒤를 이었고, 50대는 KBS 다음으로 조선일보(13.9%) 동아일보(6.4%) MBC(6.1%) YTN(5.2%)을 신뢰하고 있었다. ‘기타인터넷매체’는 40대에서 6.6%, 50대에서 3.4%를 차지했다.
본지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주로 대재 이상 학력 소지자와 학생, 무당파(지지정당 없음)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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