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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내주초 한나라당 없이 대정부질의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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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내주초 한나라당 없이 대정부질의 강행"

'색깔론' 사과 요구, 학생운동출신 "박근혜식 색깔독재"

이해찬 총리 발언 파문으로 본회의가 이틀째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협상을 계속해 보겠지만 결론이 나지않을 경우 1일 예정된 경제대정부질문은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국불안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에"**

29일 원내대책회의를 가진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여는 것은 여의치 않지만 '월요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현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경제분야 질문이니만큼 단독으로라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열렸던 의총에서 힘이 실린 '주전(主戰)파'의 주장이 전격 반영된 결론이다.

이어 김 대변인은 "우리당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앞으로 색깔론 공세 중지를 선언하고 지금까지의 색깔론에 대해서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앞서 임종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국불안과 정치갈등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색깔공세"라며 사태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총리의 '파면결의안' 제출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마저 정면 대응 방침을 굳힘에 따라 여야의 경색 정국은 쉽사리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천정배 대표는 "최선을 다해 야당과 대화해 보겠다"고 밝혔지만 여야가 서로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판국이라 구체적인 접점을 찾기란 난망해 보인다.

***운동권 출신 "박근혜식 색깔독재 중단하라"**

같은날 민병두, 우원식, 유승희 의원 등 70년대 긴급조치시절 학생운동 출신인 열린우리당 의원모임인 '아침이슬' 회원일동 역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박근혜식 색깔독재'를 하고 있다"며 박 대표를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한나라당 안택수, 주성영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여권의 386의원들을 향해 주사파라고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이들은 한나라당의 색깔 공세가 "박 대표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박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박근혜 의원이 대표가 된 후 사상전, 전면전을 제기해 우리나라는 20세기 유신시대로 후퇴하고 있다"며 "과거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동조했던 온갖 세력들이 갑자기 박근혜 대표의 사상전 기치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국회를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식 색깔독재'가 당을 지배하고 있어 당내에서의 다양한 논의와 건전한 토론이 봉쇄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색깔논쟁과 정국파행에 대한 박근혜 대표의 사과 ▲대정부질문 참여를 비롯한 국회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은 "박 대표의 외모가 육영수 여사를 닮아 그 온화한 품성을 닮길 원했고 인권탄압이나 색깔공세로 가지 않기를 바랬다"면서 "지금은 과거 박정희 전대통령의 망령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유승희 의원도 "박 대표가 유신 독재 시절의 아버지의 독재적 리더십을 결코 뛰어넘지 못하는 과거 매카시시대 광풍에 젖어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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