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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동 사과하라", 한나라 "정권 만취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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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동 사과하라", 한나라 "정권 만취상태"

이총리 발언 계기로 정치권도 '조선-동아 대립전선' 구축

이해찬 국무총리가 조선-동아일보를 적나라하게 비판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도 조선-동아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정권 전체가 만취상태"라며 정권 전체를 성토했다. 이 총리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에도 빠르게 '조-동 대립전선'이 구축되는 양상이다.

*** 이부영 "조선-동아, 한국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착각"**

이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선-동아의 시대적 착오적 여론 오도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며 "분단,냉전 시대에 조성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이 쉼없는 개혁으로 나가야 하는 우리 사회를 다시 퇴행적인 기득권시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우리당의 이른바 4대 개혁법에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도 "시대적 추세를 거스르고 다시 냉전 시대로 이 흐름을 되돌리고 하는 것으로 손바닥으로 햇볕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며칠 있으면 12.4 자유언론실천운동의 30주년이 되는 날이 오는데 그 당시에도 조선-동아는 유신권력과 손잡고 운동을 언론홍위병이라고 몰아세우고 쫓아냈다"며 "조선-동아는 그때 해직시킨 수많은 언론인들을 복직시킨 적도 없고 사과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일제 식민당국과 유신독재권력과 손잡고 기득권을 누렸던 동아-조선은 해직 언론인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렇게 잘못된 조선-동아의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조선-동아의 정통성을 회복하는 길이고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문제에 대해 사과를 않고 마치 대한민국은 자기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양 오만불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제 시대적으로도 받아들여질수 없는 일임을 동아-조선은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나라 "총리가 대통령 언행 복사"**

우리당이 조선-동아 비판대열에 합류한 데 반해, 한나라당은 이 총리를 정면 비난했다.

이날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여러 당직자들은 "이 총리의 발언은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현 정권 자체가 만취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 총리의 발언을 여러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이 발언 직후 노무현 대통령은 총리의 역할에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는데 다시 한 번 놀랐다"며 "초록은 동색이듯 총리가 대통령을 보좌하기보다는 똑 같은 코드로 언행을 복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 대변인은 주장은 노대통령의 이 총리 칭찬이 국내에 이총리 발언이 보도되기 몇시간 전에 나왔던 점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이다.

전 대변인은 19일 이 총리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에도 논평을 통해 "폭탄주를 든 자리에서 총리가 비판언론에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표출하고 언론이 권력실세의 손바닥 안에 있는 조약돌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도 두려운 일"이라며 "술취한 총리, 술이나 깨고 귀국하라"며 이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같은 논평은 그러나 19일 조선닷컴 보도에 기초한 것으로, 그러나 조선일보는 20일 보도를 통해 "당시 이 총리와 참석자들은 양주 1병과 맥주를 시켜 나눠 마셨다. 이 총리는 크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수정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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