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 "서울시 관제데모 비디오 증거도 입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 "서울시 관제데모 비디오 증거도 입수"

진상조사단 구성, 한나라 "여권에서 할 일이 그렇게 없나"

열린우리당이 20일 서울시의 행정수도 이전 반대 '관제데모'의혹 제기한 데 대해 서울시가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21일에는 "관련 증거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관제데모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2차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도 서울시를 지원 사격하면서 열린우리당을 비난하는 등 관제데모 논란이 정치권에 가열되고 있다.

***우리, "진상조사위 구성. 비디오 증거 자료 입수"**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기획자문위 회의에서 "국민혈세를 수도 이전 반대에 쏟아 붓는 이런 작태는 인정할 수 없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없다"면서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서울시는 합법적 비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서울시가 행정수도 이전반대를 위한 관제데모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 비용을 수도이전 반대데모에 사용했다는 것은 구청장들 외에는 모두 아는 사실인데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구청장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입 맞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인의 정치적 야심 때문에 국민혈세와 서울시 예산이 전용되고 있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불법예산 전용과 정치적 행위를 규명해야 한다"면서 "사회는 전체적으로 민주화되고 있지만 한나라당과 일부 세력은 옛날 동원방식에 물들어 관제데모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대변인은 21일 오전 기획자문단회의 브리핑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반대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관제데모를 위한 예산을 배정했고 공무원과 국고 보조금을 받는 단체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에 대해 우리가 문제제기를 했는데 관련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서울시가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미 우리가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해 (관제데모를) 인정한 사실을 확인했고, 예산을 배정하면서 구두 지시와 공문서 내용이 달라 집행을 보류하고 있는 사실도 파악했으며 강동구청 주도로 진행한 관제데모에 공무원이 동원된 내용이 담긴 비디오 수집 자료도 확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장영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시당위원장 김영춘 의원, 경기도당 위원장 유시민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나서고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감사할 것임을 밝혔다.

***한나라, "여권 지도자들이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 지도자들이 그렇게 할 일이 없나"라며 여당을 맹공하면서도, 향후 대응은 서울시가 알아서 하라며 한걸음 발을 빼는 모양새이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2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의장이 느닷없이 수도이전 반대 관제데모설을 주장했고 총리까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여권 지도자들이 그렇게도 할 일이 없는지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어떻게 산하 전 부처에 관제데모를 지시할 수 있겠냐"며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말 해야지. 이렇게 지도급 인사들이 전혀 사실과 다르게 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정권은 수도이전 밀어붙이기의 반대여론이 거세지니 관제데모 운운하며 얼토당토않은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며 "민주사회에서 이전 반대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요구다. 정당한 반대운동을 봉쇄하는 것은 국민 의사를 봉쇄하는 것이고, 반대운동 탄압은 국민을 탄압하는 것으로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태희 대변인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관제데모 운운하는가"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도 "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