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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연봉, 4년새 4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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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연봉, 4년새 46% 상승

3년간 수출입은 33%, 산업은 22%, 기업은 21%

최근 4년간 한국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 증가율이 46%로, 국책은행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총재 연봉이 2000년 1억8천5백만원에서 2004년 2억6천2백50만원으로 42% 증가한 것을 비롯해 평균 46%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직급별로는 1급이 8천2백만원에서 1억1천5백만원으로 약 40%, 2급이 6천7백만원에서 9천9백만원으로 약 46%, 3급은 5천2백만원에서 7천8백만원으로 약 49%, 4급은 3천7백만원에서 5천5백만원으로 약 49%, 5급은 2천4백만원에서 3천6백만원으로 약 49%, 6급은 3천5백만원에서 5천1백만원으로 약 47% 각각 상승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한국은행의 간부직 평균 연령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연봉 상승률이 지나친 편"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다른 국책은행들의 임금상승율을 살펴보면, 수출입은행 33%, 산업은행 22%, 기업은행 21% 순이었다. 이같은 통계는 2004년 인상분이 빠진 3년치여서, 4년치 인상률을 집계한 한국은행과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한은 인상분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은행법이 개정됐지만 임금은 여전히 재경부 승인사항"이라며 "가뜩이나 재경부 소관기관의 임금수준이 다른 부처 소관기관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재경부가 임금을 적정수준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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