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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기국회서 '힘있는 여당'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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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기국회서 '힘있는 여당' 보여주자"

"다음 정권을 얻느냐의 문제", '단결' 강조키도

이틀 앞으로 다가온 9월 정기국회를 준비하는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힘있는 여당'을 강조하는 발언이 두드러졌다. '상생의 정치'를 외치며 대화를 통한 협상을 강조했던 개원 국회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기국회에서는 필요하다면 과반의석의 완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 천정배 '對野 강성대응' 예고 **

30일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천정배 원내대표는 "우리사회의 산적한 개혁입법 과제를 실천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임무"라며 "분명하고 단호하게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천 대표는 "야당과 충분히 토론하고 끈질기게 타협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고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면 상생이 아니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상생의 덫'에 걸리진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천 대표는 특히 "충분히 토론하되 끝까지 합의가 안되는 것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야당의 반대가 극심할 경우 표결로라도 당의 입장을 관철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천 대표는 또 동료의원들에게 총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당 내부 혼선이나 정부와의 갈등설 등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왔던 점을 상기시키며 "당론으로 정해야할 주요 정책에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의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단결과 헌신을 거듭 강조한 천 대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내는냐는 단순히 17대 국회 성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앞으로도 민주개혁 세력에게 정권을 맡겨야 되겠다는 믿음을 얻는 문제"라며 높은 경각심을 요구키도 했다.

*** 임채정, "단호하게, 그러나 지혜롭게"**

정기국회의 정책노선에 대한 기조발제를 맡은 4선 중진 임채정 의원도 "터무니 없는 저항에 대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단호하고 강력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출석 및 동원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해 천 대표와 기조를 같이 했다.

임 의원은 "야당은 정기국회를 내년에 있을 재보궐선거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참여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을 총체적 펨훼하고 실패로 규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야당의 이런 공세, 버릇에 대해서는 본회의장과 상임위회의장을 막론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작금의 언론 환경으로 봐서 우리의 단호한 자세가 오히려 고착화되고 몰려가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원내대표단의 '지혜로운' 대응을 주문했다.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임 의원은 "야당이 좋아하는 한 건 주의에 휘말리고 유혹받을 수도 있지만 폭로식은 여당이 아무리 잘 해봤자 야당의 들러리일 뿐"이라며 동료의원들에게 '정치국감'을 경계할 것을 충고했다.

임 의원은 이어 "우리가 17대 국회를 잘 준비하고 질서있게 추진하지 못한다면 갑신정변과 한일합방, 8.15 해방공간과 분담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보듯이 민주개혁 세력의 무능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퇴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이 된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책임을 재차 강조키도 했다.

*** 국보법 등 포함한 '1백대 과제' 확정**

한편, 열린우리당은 토론에 이어 상임위별 분임토론을 통해 당에서 내부적으로 선정해 놓은 '1백대 법안, 1백대 과제'를 확정짓고 전담 의원을 선정하는 등 정기국회 입법 활동을 위한 최종 준비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결정될 1백대 과제에는 천 대표가 내달 23일 전까지 개정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부터 개정파와 폐지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정, '학교장 임면권 부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 등 쟁점 현안들이 망라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1백대 과제에는 출자총액제 개정, 법인세 인하, 국민연금법 개정 등 경제관련 현안과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언론개혁법안 등 사회적인 파장이 큰 현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전담케될 의원과 추진 방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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