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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라이스와 남북정상회담 논의 안했다"

정동영 "김정일 위원장 답방, 정치적 이용 안해"

통일.외교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의 초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에 맞춰져 있었다. 정치권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관한 여러가지 '설'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의원들은 답방 가능성부터 시기,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등 다방면에 걸친 질문공세를 펼쳤지만 정부측에서는 "상황변화가 없다"며 정치권의 논란을 일축했다.

*** 정 통일,"김 위원장 답방 정치적 이용 안해" **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근거는 없다"며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하면서도, "현재는 정상회담의 조건과 환경이 성숙하지 않아 때를 보고 있다"며 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답방은 적절한 시기에 때가 되면 하게 될 것"이라며 시기에 대한 답을 갈음하며 "북핵문제에 관한 돌파구를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비선조직 가동해서 여러가지 조건 달면서 하는 답방은 원치 않는다"며 "북핵 문제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당장 답방해야 하나"는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자 이같이 답했다.

*** 이 총리,"모험적 방북은 적절치 않아" **

정부측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한 뚜렷한 답을 않자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을 타진하는 여당 의원도 있었다.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이해찬 총리에게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며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건의하고 추진할 용의는 없나"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모험적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서 여러 합의사항 이끌어 냈고 지금까지 그 합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한 획기적인 결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전제돼야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 의원이 "방북 그 자체가 지니는 상징적 문제를 과소평가 할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하자, 이 총리는 "그런 측면이 있겠지만 거꾸로 남북 정상회담 결과 안좋았을 때 나타나는 남북관계의 역진의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북관계를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이끌어 왔는데 자칫하면 뒤로 물러서는 민족사의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 반 외통, "라이스 보좌관과 정상회담 시기 논의 안해" **

지난 9일 청와대와 외교부를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안보보좌관의 내한 목적에 관한 질문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설이 흘러나오는 등 미묘한 시점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내한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도 "11월 미국 대선전 남북정상회담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라이스 보좌관의 방한 사유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 있다"며 정부측의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반기문 외통부 장관은 "그런 내용 알고 있지 못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라이스 보좌관의 내한 배경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 장관은 양 의의원이 "그러면 11월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여지가 있나"고 되묻자 "정상회담 시기에 관해 언급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라이스 보좌관과 그러한 내용을 논의한 바는 없다"는 답을 되풀이 했다.

이와 관련, 내외신문은 12일 노무현대통령이 라이스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서 남북간에 대화가 준비중이거나 진행중인 것처럼 오해되기가 쉬운데 전혀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노대통령의 이 발언을 정상회담 추진설에 민감한 미국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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