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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통신, 의원 9명 의정활동 집중모니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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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통신, 의원 9명 의정활동 집중모니터하겠다"

6개 풀뿌리언론사 중심, 9월께 인터넷사이트도 개설

지역에 기반을 둔 6개 풀뿌리언론사들이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전문적으로 모니터하는 가칭 '여의도통신'을 만들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들 의원회관 상주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여의도통신'은 그동안 각 지역에서 풀뿌리언론운동을 주도해 온 시민의신문, 옥천신문, 울진21, 뉴스서천, 평택시민신문, 인터넷신문 수원일보 등 6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6개사 대표들은 지난 14일 충북 옥천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공동출자 방식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한 바 있다.

6개사는 우선 오는 6월 1일부터 정지환 준비팀장(시민의신문 취재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모두 5명의 기자단을 국회에 파견, 의원회관에 상주하며 각 지역구에서 선출된 국회의원들에 대한 24시간 모니터활동에 들어간다.

대상자는 열린우리당 소속 김진표 심재덕 이기우 우제항 정장선 이용희 의원과,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김광원 의원, 자민련 소속 류근찬 의원 등 모두 9명이다. 취재 내용은 각 사에 기사형태로 공급되며, 6개사들은 그 대가로 일정 분담금을 내게 된다.

'여의도통신'은 또, 별도의 종이신문은 발행하지 않는 대신 17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쯤 독립된 인터넷사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의도통신'은 이후 활동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부터 차례로 회원사와 모니터 대상 국회의원 수를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여의도통신'은 외부인사가 90% 이상 참여하는 별도의 검증기구도 구성해 회원사의 언론윤리와 경영투명성 등에 대한 일상적인 자기검증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지환 준비팀장은 "'여의도통신'은 취재나 보도뿐만 아니라 기자의 채용과 운영 등에서도 철저하게 '지역중심주의'라는 풀뿌리 시각을 견지하게 될 것"이라며 "출범과 동시에 국회와 언론에 매체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신규기자 채용 때도 이러한 기준을 분명하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통신' 목적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여의도통신'은 주요 활동방향으로 모두 3가지를 표방하고 있다.

먼저, 대다수 언론사 정치부가 주요 정당의 당사와 의사당을 중심으로 취재해오고 있는 관행에서 탈피해 의원회관에 상주하며 국회의원들의 활동상을 24시간 모니터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의도통신'측은 "국회의원들은 매일 아침 의원회관에 출근하자마자 '여의도통신' 기자들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회와 정치를 국민과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끌어내리는 정치분야의 새로운 취재·보도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여의도통신'은 또 '생산→유통→소비' 구조를 통해 정치인과 유권자들 사이의 소통을 돕는 매개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모니터 결과물(생산)이 해당 의원의 지역에서 발간되는 언론에 실리고(유통), 유권자는 다음 선거 때 판단의 근거(소비)로 삼는다는 것이다.

풀뿌리언론사들이 주축이 되는 만큼 '지역중심주의 이념의 구현'도 '여의도통신'의 빼놓을 수 없는 활동방향이다. '여의도통신'측은 "취재 관행이 혁신되면 △국회의원의 자세와 태도가 달라지고 △지역언론의 위상과 역량이 향상되며 △유권자 정치의식의 성숙은 물론 △시민운동이 벌이는 의정감시의 지속성과 전문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효과는 궁극적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의 현실적 구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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