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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한국진출 기업중 노사문제 겪는 기업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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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한국진출 기업중 노사문제 겪는 기업 거의 없어"

민주노동당사 방문해 화담, "핫머니 진출 반대" 공감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19일 오후 민노당사를 방문, "다양한 사회세력이 원내에 들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민노당의 원내진출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한국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민노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상공회의소는 1천여개의 외국계회사와 2백50명의 개인멤버를 거느린 조직으로, 일부 한국회사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 테미 오버비 수석 부회장, 권영길 대표, 심상정 당선자의 배석하에 30분간 이뤄진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암참, "한국의 실상, 민노당과 함께 제대로 알리고 싶다"**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보잉 코리아 사장)은 "암참은 (미국기업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잘못 알려진 이미지를 바로잡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며 "이는 주로 시위나 파업의 자극적인 화면을 단편적인 한줄설명과 함께 내보내는 뉴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의 미디어는 한국의 과격한 시위 장면만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중에 노동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이 별로 없다"며 "한국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것을 민노당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길 대표는 "한국의 재계가 민노당의 원내진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민노당을 환영하는 기업단체는 처음"이라며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니 기쁘다"고 화답했다. 권 대표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고용창출형 투자가 아닌, 우량기업을 인수하거나 증권투자가 목적인 투기자본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미 오버비 주한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민주노동당은 노조를 대변한다고 들었는데 우리를 만나줘서 고맙다"고 말한 후 "우리도 핫머니가 아닌 건실한 자본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감한다. 한국경제가 좋아질수록 양질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 핵심경쟁력 중 하나는 노동력"이라며 "기술수준, 교육력, 업무태도등에서 질이 굉장히 높음에도 이런 사실이 외국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는 데 민주노동당과 함께하고 싶다"고 거듭 밝혔다.

***"암참, OECD국가 중 최악인 한국노동조건도 함께 알리길"**

심상정 당선자는 "작년까지 노조활동했지만 외국언론들이 노동자들의 폭력시위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 섭섭했다"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조건이나 복지상황이 최악이다. 암참이 이런 상황도 함께 알리고 외자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벌린 회장이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경제 속도처럼 한국의 노동문제도 빠른 시일내에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자, 심상정 당선자는 "현재 한국의 제일 심각한 사회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오벌린 회장은 "한국은 미국형도 유럽형도 아닌 한국의 독특한 상황을 반영한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고, 심상정 당선자는 이에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만들테니 암참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권영길 대표는 "처음에는 주한미상공회의소에서 왜 방문하려는지 의아스러웠지만 이번 만남으로 핫머니에 대한 심각성이나 한국노동운동의 단편적 소개에 대한 문제의식 등 많은 것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긴밀한 관계를 갖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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