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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당내투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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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당내투표 '스타트'

[현장] 정책토론회 '인터넷 생중계' 활발

9일 2만5천명 당원 직선으로 치뤄지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경선 투표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14일까지 투표가 치뤄지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총선사이트인 판갈이넷(www.pangari.net)에서는 후보들에게 '그동안 살아오면서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부터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상임위에 들어가 어떤 입법활동을 하고 싶은가'까지 총 7개의 질문을 던졌다.

"도저히 토론과 합의로 의사전달이 안되고 다수의 횡포로 국회가 진행될 때, 의사봉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시겠습니까? 얼마 전 ○○당에서 선보인 선수급 유도 실력을 보여주실 건가요? 법률안 개악이나 황당한 입법은 저지해야할 텐데 국민들에게 '정치인은 다 똑같다'는 정치혐오증을 심어주지 않을 '진보적' 저지투쟁 복안은 있으신지요?"는 이 중 하나.

***"의사봉 때리는 순간에야 몸을 던지는 것은 쇼맨쉽"**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민중들이 국회 안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싫어했던 것은 의원들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신들의 당리당략만을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며 "'토론과 합의'로 모든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 보다는 원외 사회단체들과의 연계 속에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병호 후보도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은 결코 혼자만 싸워서는 안된다"며 "일이 그렇게까지 되게 만들고 나서 막판에 의사봉을 때리는 순간에 몸을 던지는 것은 쇼맨쉽일 수 있다"며 "민주노동당 의원은 쟁점이 올라온 처음 부터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지지층을 형성해 여론전을 벌이는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철폐, 모성보호 제도화, 식량자급목표 법제화, 대학재정특별법, 공무원노조 합법화...**

후보별로 노동, 여성, 농민, 교육, 대미관계 등에 관한 다양한 입법계획을 말하고 있는 가운데 천영세 후보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이뤄내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국회 노동계 블록'을 만들어 노동자와 국회, 국민 대중과 국회의원, 사회운동과 민주노동당의 '링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대표로 나온 강기갑 후보는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생명산업인 농업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농업·농촌기본법 개정을 통해 식량자급목표 법제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농업재해보상법등의 입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소 대학생 후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이주희 후보는 "전국의 학생들도 자신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지금처럼 정치에 그저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위에서 '대학재정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을 위한 특별법'과 '청년실업해결을 위한 법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도 출마한 바 있는 이문옥 후보는 "부패척결과 복지예산 확보를 위해 예결위에서 일하고 싶다"며 "특히 1년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공무원노동조합의 합법화"라고 설명했다.

전직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후보는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개정과 더불어 최저임금의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임시직 사용의 엄격한 제한 등 노동자들의 요구를 입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의 해법은 실노동시간의 단축, 공공영역 확대, 중소영세사업장에의 정부지원으로 생각하여 입법과정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일에 이어 9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 생중계되는 민주노동당 정책 청문회에서는 정세진 (중앙대 교수), 조돈문 (카톨릭대 사회학부교수),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대표), 우석훈 (녹색정치준비모임 운영위원), 이철호(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안성배 (민예총 정책팀장) 등의 패널이 출연, 여성후보들에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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