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 조성주 정책기획팀장은 "20대, 30대 청년들에게 정치가 이렇게 가까웠던 적은 역대 언제도 없었던 것 같다"며 "이명박 정부가 청년들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불과 4년 만에 청년들의 정치의식이 달라진 것이다.
결론은 '비례대표제 확대'
<프레시안>은 지난 1일 조성주 팀장, 한림대국제대학교대학원 정치경영연구소 김경미 선임연구원, 새누리당 원희룡 의원실 손정욱 보좌관과 'PR포럼' 좌담회를 가졌다.
손정욱 보좌관은 좌담회에서 현재 우리 선거제도가 "자신들의 선호에 맞는 정당을 선택은 할 수 있지만, 그 선택이 온전히 표나 의석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체제"라며 아쉬워했다.
김경미 연구원도 "지금의 청년들이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권리를 얻어야 한다"면서 "지금의 선거제도는 근본적인 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청년문제를 의제화시키는데 노력해온 조 팀장은 "현재처럼 '비례대표제'가 약한 정치적 조건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정치에 올바로 반영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지역기반의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20·30세대의 정치 참여가 쉽지 않다는 것.
김 연구원 역시 비례대표제가 "근본적으로는 청년 이슈를, 청년 정치인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라고 확신했다.
청년, 비례대표제를 말하다
여러분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제2회 'PR포럼'에 귀 기울여보시라.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정치, 비례대표제"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직접 비례대표제를 말한다.
1부에서는 앞서 간담회에 참석한 조성주, 손정욱, 김경미 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사무처장 이상구, 녹색당(준) 한상욱, 청년희망플랜 청년연구소 소장 강주희,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공동행동 토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학체제 개편팀 정수현 등이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이 비례대표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파티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비례대표제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의 발제 후, 경향신문 정치·국제에디터 양권모,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희룡,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천정배, 녹색당(준) 사무책임자 하승수가 토론을 벌인다. 8명의 20대 패널들도 함께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비례대표제(The Proportional Representation)의 약자를 딴 'PR 청년포럼'과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70-8680-6963 또는 이메일 ipm@hallym.ac.k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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